보헤미안에서 주문한 커피가 도착했다.
도착하자마다 세 가지 원두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.
어떤 원두를 가장 먼저 맛볼까...
그 맛이 가장 궁금했던 보헤미안 믹스의 하우스 커피- 보헤미안 믹스로 결정~
하와이안 코나와 콜롬비아는 내일로 아껴둬야지. 후후...
맛있는 커피는 디저트가 필요없다.
이 말이 딱 어울리는 커피다.
첫 맛은 깔끔하고 뒤따라오는 단맛이 달콤한 디저트에 버금갈 정도로 강하다.
처음 한 모금을 마셨을 때, 생각보다 다양한 맛과 향이 느껴지지 않아 생각보다 심심한데...
라는 생각을 했지만, 두 모금만에 생각이 바꼈다.
이 커피는 뒷맛의 여운이 매우 강했다.
혀 끝에 남는 달콤한 단 맛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라고나 할까...
커피를 내릴 때 같이 먹을 디저트가 뭐가 없을까 하며 과자를 꺼냈는데
과자에 손이 가질 않는다.
커피 한잔으로 충분한 디저트 역할까지 수행하니 말이다.
아...아직도 입안 전체에 단맛이 돈다.
행복해...